김동률 2008 콘서트, Monologue

콘서트 라이

브 중 35곡만 선별해서 넣었다니.... DVD 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자체만으로 감동이다 ㅠㅠ

현재 앨범 판매 순위 1위...... 역시 RYUL 형님 !

난 언제쯤 가질 수 있으려나.......

작년 5월, 처음 이 앨범이 나왔을 때 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는데 용돈조차 부족했던지라 꿈만 꾸며 블로그에 그 마음을 남겨놓았었다.
그리고 정확히 13개월 후, 이 앨범을 직접 소유하게 되었다.
비록 생일 기념으로 받은 선물을 통해서였지만 그 간절한 1년 전의 바람이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고 감동적이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김동률 음반은 총 2개. 
둘 다 생일 선물로 받은 것들이다. 작년과 올해. 
평소 팬이라고 떠들고는 다니지만 스스로 앨범조차 구입하지 못한 것에 찜찜한 기분이 있기도 했는데 선물을 통해 모아서 그런지 애틋함, 감격, 기쁨은 수십배 더한 것 같다.
김동률 음악을 접하게 된지, 음악에 빠져들게 된지 어느덧 2년이 넘었다. 
처음엔 발라드 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음색과 가사가 맘에 들어서 듣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 이별, 사랑, 기쁨, 외로움, 희망 등의 순간을 함께하며 공감대를 형성해주었다. 
이젠 어느덧 내 삶 일부의 표현이 되어버린 김동률 노래, 단지 듣고만 있어도 치진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전달해주곤 한다.
오늘 선물을 받았을 때,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웠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미안했다.
평소에 내 삶에 치중하다보니 따스한 말 한마디, 그리고 생일날 조그만 선물조차 챙겨주지 못했는데.....
오늘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난 이미 족히 받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내게 많은 걸 베풀고 있다는 걸, 그만큼 더욱 겸손해 머리 숙여야 한다는 걸, 나 또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위로와 공감, 행복이 되어야 한다는 걸.
다소 어려운 숙제이지만,
음......
전에 새가족 섬김이 분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주님과 친밀한 사람은 낯선 사람을 만나도 그들에게 화평을 전해줄 수 있다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화평과 희망을 얻을 수 있게 더욱 기도에 정진하자.

2010.06.20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