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쵸 두아토 - 멀티플리시티 ; 여전히 살아있는 바흐의 음악들, 그리고 바흐를 향한 찬양
발레 공연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처음 본 발레는 국민대에서 제작한 ‘국민발레 춘향’이었는데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 장치와 무용수들의 의상에 매료되어 넋을 놓고 봤었다. 발레에 대한 기존까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된 계기가 된 공연이었는데, 그동안의 발레와 달리 화려한 한복을 연상시키는 의상, 클래식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물놀이 공연은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발레가 결코 지루하거나 재미없지 않다는 느낌을 새긴 시간이었다. 이번 ‘멀티플리시티’는 ‘국민발레 춘향’과는 사뭇 달랐지만 기존 발레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다른 방향으로 전달해주었다. 흔히 발레하면 연상되는 백조 모양의 의상이 아닌 쫄티와 비슷한 느낌의 의상,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중도 없고 드러나지도 않는 무대..
경험/공연
2016. 7. 23.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