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불쌍’을 통해 나타난 윤회적 운명을 짊어진 인간 생애의 ‘불쌍’한 모습
현대 무용을 어떻게 봐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전 수업에서 현대 무용에 대해 수업을 들었지만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것 같았다. 정치적 메시지, 다양한 융합, 새로운 실험과 시도 등이 현대 무용의 특징이면서도 한편으론 각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답이 없다곤 하지만 연출자는 분명 동작 하나하나에, 소품과 조명, 음악 각각에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 메시지를 투영시켰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이런 혼란과 어려움을 안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자고 스스로 되뇌면서도 과제라는 압박이 공연 보는 내내 나를 분석적이게 만들었다. 사실 그런 시각으로 계속 보고 있자니 지엽적인 부분 하나하나에 집..
경험/공연
2016. 7. 23.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