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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건물이 있거나 있었던 자리만을 뜻하지 않고
생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각 터마다 고유의 체취를 가지고 있다.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세월과 풍파의 흔적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건 새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왠지 모를 아쉬움과 상실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차마 떠나보내기 아쉬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혼자 옛 터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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