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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가 끝났다.
준비하면서 많은 한계와 실패를 경험했지만 결과는 너무나 성공적이었다.
역시 내가 낮아지는 자리이구나......
컨퍼런스도 끝났고, 다음 주엔 동아리 대표직도 승계하려고 한다.
한 해를 정말 나름 보람있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CLS를 위해선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올해를 조용히 내 할 일 하면서 보내고 싶다.
화려하지 않은 모습으로 여러 사람들도 만나서 과거를 나누며 그렇게 회상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생활 환경도 안산에서 서울로 바뀌었고, 내 가치관도 20살 전후로 많이 바뀌었으며,
내 몸도 변했고, 시각도 변했고, 내 주변 환경도 많이 변했다.
이젠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 그것을 누리고, 변했던 것의 전 모습을 찾아 그것을 즐기고 싶다.
원래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이 그런가보다.
화려함은 잔뜩 사라지고 이젠 화려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런 계절.
어제 재현이와 나누었던 말이 생각난다.
'싸이에서는 개나 소나 철학자와 예술가와 작가.'
나 또한 '개', 혹은 '소'가 되지 않기 위해 마음 깊이 묵상하고 새기며 글을 쓰고, 실천하며 살길 원한다.
2009.1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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