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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만나도 한결같이 편안하고 유쾌한 예열 군.
오늘의 통화도 참 값진 것이었다. 언제나 항상 내게 영적 영감을 주고, 때론 기도의 응답이 되기도 해주니 어찌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섬김이 서는 것에 대해 그토록 거부했었는데 우연히 선교한국에 참석한 예열 군을 만나고 같이 이야기 나누다가 동시에 기도응답을 받아 서로 엄청 기뻐하며 신기해했었지 ㅎ 그 기도응답대로 난 섬김이 서는 걸 그 즉시 결단하고 실행에 옮겼단다. 비록 아직까지 대기 상태이지만.....^^ 예열 자네도 그때의 기도응답과 약속대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열정으로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구나.
대학교 2학년 때였나? 
언젠가 우리가 농담삼아 이야기 했었자나. 나중에 꼭 같이 로펌 세워서 같이 일하자고. 
오늘 밤 수업 때 강사님께서 로펌 이야기를 잠깐 해주셨는데 예전의 그 약속이 어찌나 진하게 내 머리에서 멤돌던지 수업 끝나자마자 자네한테 연락을 안할 수가 없었어 ㅎ 그땐 그저 농담으로만 여겼는데 지금은 나와 민석형 둘 다 그 날을 꿈꾸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단다. 더불어 항상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원규까지도^^
언제 어디서든 그 꿈을 기억하면 정말이지 사랑하는 이성을 만나는 것보다도 더 설레고 떨려.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사무실을 차려서 함께 우리가 꿈꾸던 정의롭고 아름다운, 공정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 모습 ㅎ
또 하나 감사한 것은,
우리 넷 모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거야.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으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배울 수 있지. 그 어떤 은혜보다도 그 은혜가 내겐 가장 감사하다^^ 요즘 정말 많이 지쳤었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컸고, 집중도 잘 안됐고, 그밖에 교회 일들에 대해서도 신경 쓰면서 많이 혼란스러웠지. 그런 상황에서 오늘 통화는 어찌나 내게 힘을 불어넣던지 ㅎ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꾹 참아.
나랑 민석이 형이, 바람대로 된다면, 먼저 앞서가서 이 길을 개척해놓고 무엇이든 도와줄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그저 언제든 우리 다시 만날 때 유쾌하게 웃으며 반겨주면 되니까 ㅎ
예열!, 그리고 원규, 민석형,
좀 더 힘내자. 얼마 남지 않았어 ㅎ
항상 우리가 걱정하던 산 정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웠었지.^^



2010.11.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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