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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Lawrence Britt)이 제시한 '파시즘'의 14가지 특징.

1. 민족주의 구호, 슬로건 상징, 노래, 깃발이 공공장소에서 언제나 눈에 띄는가.
2. 적의 위협과 안보를 명분삼아 인권이 무시되고 유보되는가.
3. 적/희생양을 지목하고, 그들을 공동체의 적으로 규정하고 통합의 상징으로 활용하는가.
4. 군사우위의 체제가 등장하는가, 국방예산이 확대되는가.
5. 남성성, 남성지배가 강화되는가.
6. 미디어를 국가가 통제하고, 공공연하게 검열하는가.
7. 국가안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가.
8.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정부의 담론이 종교적 내용을 갖췄는가.
9. 기업권력이 국가권력과 완전히 한몸이 되어 있는가.
10. 노동자들의 조직과 행동이 극도로 제약되는가.
11.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활동이 검열을 받는가, 그들의 반정부적 표현이 빌미가 되어 체포되는가.
12. 경찰이 법을 집행하면서 거의 무한대의 권력을 행사하는가.
13. 정부의 요직을 사적인 관계를 맺은 소수가 독점하고 그들이 의사결정을 좌우하는가, 그리고 부패가 발생하는가.
14. 선거과정에서 협박, 암살, 선거구조작 등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가, 사법당국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이루어지는가.




대중소비사회, 전체주의사회, 파시즘사회의 특징은 대중들이 정서적 안정, 혹은 물질적 보상을 얻는 대신 인간으로서 자주적인 판단과 비판능력을 포기하여 선동정치의 꼭두각시가 되거나 거대한 관료제의 그물망 속에 들어가 무기력하게 조직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것이다.


국제경쟁이니 생산성 향상이니 하면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구성원은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은연 중에 자리 잡고있는 사회, 타인의 고통이 혹시 나의 탐욕과 이기적 행동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할 능력이 없는 사회, 거짓과 반인륜을 보고도 고발하거나 항거할 용기를 낼 수 없는 사회,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관료제, 상업미디어의 그물망이 소신있는 개인의 의사표현을 철저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사회,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회에서는 언제든 파시즘이라는 병균이 서식할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이고, 미국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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