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Lawrence Britt)이 제시한 '파시즘'의 14가지 특징.1. 민족주의 구호, 슬로건 상징, 노래, 깃발이 공공장소에서 언제나 눈에 띄는가. 2. 적의 위협과 안보를 명분삼아 인권이 무시되고 유보되는가. 3. 적/희생양을 지목하고, 그들을 공동체의 적으로 규정하고 통합의 상징으로 활용하는가. 4. 군사우위의 체제가 등장하는가, 국방예산이 확대되는가. 5. 남성성, 남성지배가 강화되는가. 6. 미디어를 국가가 통제하고, 공공연하게 검열하는가. 7. 국가안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가. 8.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정부의 담론이 종교적 내용을 갖췄는가. 9. 기업권력이 국가권력과 완전히 한몸이 되어 있는가. 10. 노동자들의 조직과 행동이 극도로 제약되는가. 11.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2018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참고도서로 '아즈마 히로키'의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여러모로 작가에게 빡치는 부분이 많다. 우선 그의 '관광'에 대한 시각은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로 수긍이 가는 점이 많긴하다. 피해지역을 둘러싼 이미지 폭력에 저항하기 위한 좋은 수단으로 '관광'을 활용한다는 점에선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 접근은 피해자체를 둘러싼 정쟁과 찬반문제를 벗어나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기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뽑아낼 수 있다는 점도 동의한다. 또한 역사 속에서 계속되는 사고의 가능성을 낮추는 차원에서 사고 자체를 기억해야 한다는 점도 백번 공감한다. 하지만 '아즈마 히로키'가 가지고 있는 일본의 전범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시각에 마주하면 마음 속 깊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