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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해지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항상 바라보게 되는 한 사람.
그냥 언제나 해맑고 즐거운 표정의 모습.
발랄한, 희망찬, 역동적인.....
이런 내 바람 때문인지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 사람을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눈이 느낀다기보단 피부가 느낀다고 해야할까? 이걸 두고 동물적 감각이라고 하면.....다소 어감이 이상하려나?
아무튼 예민하다.
그 사람도 날 인지하고 있을까?
서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없이 보긴 했는데......
뭐, 충분히 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
난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있고, 그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위치에 있으니까.
나와 다르기에, 어쩌면 정반대이기에 더 친해지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무겁고, 정적이고, 때론 따분하고, 때론 냉소적이고, 이성주의적인 나와는 달리,
해맑고, 발랄하고, 동적이고, 상쾌한 느낌의 그 사람.
내게 있어서 그 사람은 마치 유럽인들 시각에서의 캐러비안과 같다고나 할까?
신비롭고 설레이면서도 동시에 약간은 동경하는.....
지금까지 이런 느낌의 사람이 한두명 더 있긴 했었다.
중학교 때 정말 친해지고 싶은 선생님이 있었고, 고등학교 때도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둘 다 간절히 바랐고, 그래서 결국 친해졌다.
내 의지가 아니라 우연한 상황에 의해.
(사실 그 두 사람과 친해지긴 했어도 아주 잠시 뿐이었다. 결국 우연은 결말까지도 우연인 듯 하다.)
지금도 난 간절히 바라지만,
이번엔 상황이 힘들 것 같다.
글쌔,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또 현실이 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2010.0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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