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는 마커스의 찬양의 열기가 뜨겁고, 노래가 좋아서 성공했다 하고 어떤이는 마커스 앨범의 성공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오직 말씀의 순결을 지킨 덕분에 성공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른 집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찬양, 익숙히 주일 예배에서도 들어왔던 곡들, 사역자나 음악 전공자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곡 배치 등이 과연 성공의 비결일까? 찬양의 열기 때문이라면, 다른 교회에서의 찬양과 그걸 참여하는 다른 성도들의 열기와 열정은 마커스보다 뒤떨어진 걸까? 예배 드리는 내내 마커스의 성공 비결이 궁금했다. 대체 무엇을 바라보고 이 5천명이 넘는 청년들이, 그것도 주일도 아닌 평일에 마커스를 찾아오는 것일까. 본당 자리가 부족해 로비에서 드려야 하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결코 자리를 뜨지 않는 청년들은 무엇을 바..
비록 서로의 모습과 상황은 변했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과 아련함은 전혀 변하질 않았다. 스승님도, 주석이와 제갈도, 나도. 여전히 스승님은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욱 걱정하고 잘되길 바라신다. 세상을 너무나 바르게 살아갈 것을 아시기에, 그로인해 겪을 수많은 고통들을 아시기에 그저 편한 길을 요구하시는 스승님...... 그런 스승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는지 너무나 감사했다. 스승님께선 우리들이 행복한 삶을 살길 원하시니까.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의 열정을 아시기에 이해하고 위로해주셨다.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신다. 그리고 다시 우리는 살아갈 힘과 동기를 부여받았다. 스승님 또한 수험생활을 통해 배고픔과 외로움, 막막함을 겪으셨기에 진심어린 위..
아.... 나도 모르게 흥분해버렸구나. 조금 격하게 표현한거 사과하마. 용서하렴. 제발 선배로써 부탁이니 너네가 하는 모든 일들과 계획들과 생각들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제발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하렴. 하나님의 뜻이 뭔지도 모르는데 어떤 방향으로 섬김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는거야. 결국 방향도 모른채 제자리 돌기에 불과할 뿐이야. 정말 미안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방법은 너희들 머리에서 나오지 않아. 너희들 계획, 움직임, 논의, 토론, 설득, 회유 등 그 어떠한 방법도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이 아니란말야. 자신의 영적 생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무슨 섬김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가길 바라는지 모르겠구나. 섬김을 내려놓으란 말이 아니야. 우선 다 집어치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기도부터 시작하라는거야. 그..
누구를 위한 승리일까? 전쟁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그 말, 현재를 살아가는 민간인들에게도 매순간 전쟁이 되고, 그런 점에서 모든 것에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 같다. 오직 죄악 가운데서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만이 유일한, 가장 위대한 승리일뿐. 잠시 승리에 도취된 내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그 승리를 위해 내가 취한 짓밟음, 이기심을 돌아보면 승리가 꼭 향기롭지만은 않다. 결국 오르기 위해선 그만큼 많이 내려보내고, 눌러야겠지만 훗날 승리의 자리에서 그 고귀한(?) 희생자들을 잊어선 안되겠지. 그런 의미에서 사회 환원화를 그렇게 외치는 것이고. 생각해보면 그 환원화의 과정을 위해선 겸손이라는 것이 필수 덕목인 것 같다. 요즘 부쩍 하나님께서 내게 가르쳐주시는 원리, '겸손'. 곧 수능이 다가오니..
[겸손의 모든 컨셉은 낮아짐인데 이 낮아짐은 그냥 낮춘다고 낮아지는 것은 아니야..이 낮아짐은 내 자아상이 건강하고 자존감이 클 수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지.. 만일 내 자아상이 깨어져있고 자존감이 약하다면 자신을 낮추는 그 것이 진짜 자기를 더 비참하게 만들게 된단다. 때문에 겸손은 단순히 태도를 어떤 스타일로 하느냐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란다. 겸손의 스타일보다 겸손의 진정성이 더 중요한 것이지.. 그러나 자아상의 여부를...떠나서 겸손은 낮아짐의 형태를 취하긴 한단다. 문제는 어떤 사람은 낮아지는 것으로 오히려 더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지.. 이런 것은 건강하지 못한 거야.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남을 높인다는 것도 맞단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야 나도 낮추고 남도 높여..
언제 만나도 한결같이 편안하고 유쾌한 예열 군. 오늘의 통화도 참 값진 것이었다. 언제나 항상 내게 영적 영감을 주고, 때론 기도의 응답이 되기도 해주니 어찌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섬김이 서는 것에 대해 그토록 거부했었는데 우연히 선교한국에 참석한 예열 군을 만나고 같이 이야기 나누다가 동시에 기도응답을 받아 서로 엄청 기뻐하며 신기해했었지 ㅎ 그 기도응답대로 난 섬김이 서는 걸 그 즉시 결단하고 실행에 옮겼단다. 비록 아직까지 대기 상태이지만.....^^ 예열 자네도 그때의 기도응답과 약속대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열정으로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구나. 대학교 2학년 때였나? 언젠가 우리가 농담삼아 이야기 했었자나. 나중에 꼭 같이 로펌 세워서 같이 일하자고. 오늘 밤 수업..
치유수양회 다녀온지 어느덧 2년이 흘렀구나...... 그때 미워하고 증오하리만큼 싫다고 했던 사람이 3명 있었는데, 그들 중 두 명과는 화해하고, 화해한 그들 중 한 명과는 다시 좋은 친구로 남게 되었다. 남은 한 명은..... 아마 앞으로 평생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내게 그녀를 향한 용서할 마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음을 비울 때의 후련함과 은혜는 더 이상 그 무거운 짐을 나 혼자 지지 않아도 된다는 예수님과의 약속이었고, 그 뒤로 정말 그 짐들은 내가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다. 그 뒤로 2년이 흘렀다. 다시 내 마음 속에 미움으로 남은 새로운 사람들과 새 짐들. 아이러니하게도 '치유' 과정을 마치고 더욱 많은 훈련의 과정과 은혜의 과정을 거쳤음에도 ..
이번 건 완벽한 나의 실수다. 잘잘못의 인정여부를 떠나 절대적으로 내 마음가짐을 잘못 먹은 탓에.......... 항상 생각와 다짐으론 섬김의 자세, 희망, 기쁨을 품으면서도 내 생활은 그와 전혀 다른 교만과 우월의식,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더 깎이고 모진 풍랑을 만나 내 두 다리로 내 자리에서조차 서지 못할 때 주님 뜻대로 살게 될런지..... 악한 것은 나눠주고 채우기 쉬워도 선한 것과 사랑을 채우는 건 완전히 내가 선한,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섰을 때부터 긴 시간을 필요로 하니 오늘 내가 지혜롭지 못하게 범한 실수는 분명 나에게, 주변 사람에게 긴 시간동안 아픔의 가시가 될 것이다....... 설령 선한 의도였다 해도 내 행동과 태도가 사회에, 가정에, 공동체에, 그리고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력으로 ..
어떤 현상, 누군가의 행동과 말, 미묘한 감정과 관계들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말 간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내 성격 혹은 오랜시간 법을 공부하다보니 생긴 습관인 것 같다. 누군가의 행동과 말조차도 쉽게 넘기지 않고 곱씹어보며 그 사람의 의도와 지금 상황, 앞으로의 일들을 분석하고자 하는 건 나에게조차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대부분 그런 해석들이 정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의 일들과 연관지어서 해석하기 마련이고, 그래서 결국 나 자신에게 모든 문제의 근원을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내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은 직접 말하지 못하는 고민들과 자신들의 상황들을 암시적으로 드러내면서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얻어가곤 한다. 직접 말하지 않아도 자신들..
언제 들어도 참 좋은 '김동률-melody', 그리고 요즘 한창 푹 빠진 곡 'Kelly Clarkson-Because of you', 'Jason Mraz-I'm yours'. 김동률 씨 노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시시한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위주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주제와 그에 맞는 작곡, 작사 실력을 맘껏 담고 있어서인데..... 요즘은 계절탓인지 그 시시한 사랑 노래도 애잔하게 느껴진다. 특히 위에 두 팝송은 일반적인 시시한 사랑을 노래하는 곡들과는 달리 가사가 매우 일품이다. 가사와 어울리는 분위기와 음색은 가히 금상첨화. 하아..... 따스한 사랑을 해본게 언제적인지.....ㅠ_ㅠ 그냥 노래로 대리만족 ! 2010.11.02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