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 녀석이 입대한 후 한 달이 지났다. 오늘따라 녀석이 했던 말이 더욱 생각나고, 공감되고, 그래서 그 녀석이 조금 그립네. 녀석한테 토로하면 공감해주면서 위로해줄텐데. 녀석이 내게 숱하게 했던 말이 있다. 자신은 친구라 생각하여 진실하게 대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데, 상대방은 자신을 고작 보험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베풀지만, 결국 '달면 삼키고 쓰면 벹는'격의 대우를 받는다는 말..... 혹시나 나중의 아쉬움을 위해 최소한의 보험금(?)을 지급하며 인간관계를 어장관리한다는 말..... 물론 내 노력이 부족한 탓이겠지. 근데 친구라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한만큼 마음만이라도 진실하게 대하면 안되겠나요? 난 당신의 진실한 친구이지 '보험'이..
바보 재욱아...... 왜 그리 힘들게 돌아왔니...... 순간의 즐거움에만 눈이 멀어 그렇게 한없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내 스스로에게 남기고, 모든 걸 다 잠시 내려놓고 공부에만 매진하면 주님의 비전을 이뤄갈거라 생각하며 또 한없이 스스로를 죽이고...... 비록 다시 돌아돌아돌아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길에 서게 되었는데 그 '돌아온' 결과가 참혹하지 않니? 내 사람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한 멍청이인데 다 내려놓고 공부만 해서 법조인이 된들 나중엔 사람을 살리는 법조인으로 짠하고 변할 것 같았지....? 어찌보면 고3때 장재욱보다 더 못한 모습인 지금의 장재욱이야! 그땐 이런 고백이 참 당연스러웠지. "비전은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다시 방향을 잡고 올바르게 나아가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
(맛이 나간 레전드와 사진찍는 에일리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열! 내가 정말 오늘 일을 얼마나 감사해야할지 모르겠어ㅠ_ㅠ 이번 한 주동안 참 많이 우울하고 고민하며 지냈는데 널 멀리서 보는 순간부터 모든 걱정은 다 사라지고 어느덧 국민대에서 웃고 떠들던 우리의 모습만 그대로 남아있더라 ㅎ 널 만나자마자 너 얘기를 듣기보단 내 힘든 것들을 다 토로하며 쏟아냈던 것 같아. 너가 말할 틈도 주지 않은채 온갖 불평만 늘어놓았었지. 근데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너와 내가 동시에 같은 마음의 울림, 화평을 누릴 수 있었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성령께서 함께 하신다 하셨는데 오늘 우리는 그걸 직접 몸소 경험한 것 같아! 사실 이번 한 주동안 가장 고민이었던 섬김이 자리에 대한 부르심..... ..
아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왜 현실을 즐기지 못하면서 한없이 미래만 바라보는거냐구! 평생 미래만 바라보며 살다가 현실은 언제쯤 찾으려구!! 물론 돈과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거 정말정말정말 중요하지만, 맹목적으로, 가치없는 미래에 투자하기보단 현실에서 충분히 그 만족감을 느끼는게 중요한 거 아냐?? 내가 읽던 책에서 말했던 것과, 예전에 듣던 수업의 화학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너무나 똑같아.[인간은 젊을 때 미래의 행복을 바라보며 열심히 돈을 벌지만 결국 나이 들어서는 그 번 돈을 병원비로 다 소비하는 이상한 존재][인간은 미래 건강을 위해 보약, 건강식품, 유기농 챙겨먹고는 결국 교통사고로 죽는 이사한 존재]한 없이 미래만 바라보지 말구 정말 현실에서 가치있는 것에 그 돈과 시간을 좀 투자해요!!..
음 블로그를 시작할 떄 내 생각을 정리해놓자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 꾸미기에 워낙 서툴고 미적 센스도 없는 나였기에 일주일을 꼬박 블로그 꾸미기에만 매달렸던 것 같다. 참 이상하게도 시작할 떈 남들 시선 다 무시하고 시작한 것인데 지금은 하루하루 내 블로그에 찾아와주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게다가 내가 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더 신기해한다. 난 내가 생각해도 글 재주는 영 없는 것 같다. 몇몇 내 지인들은 이 정도면 굉장히 잘하는 편이라고 하지만, 음...... 이미테이션의 한계라고나 할까? 아무튼 내 글은 아류작이다. 좀 더 진솔한 글들을 쓰고 싶어서 최근엔 내 일상과 관련된 일들을 많이 쓰곤 한다. 예전에 주로 논설, 비판을 주로 썼던 것에 비해 지금은 많이 내 중심적이게 되었고, 단..
벌써 1년이 지났다. 나도 재작년, 작년 이맘때쯤 선교 준비로 참 바빴던 것 같다. 재작년 선교 땐 마술공연, 단소연주, 스킷 연습 하느라 하루하루 정신 없이 보냈고 작년 선교 땐 선교비 마련하느라 공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렇게 고생고생 끝에 드디어 D-1이 되면 설레임이 극대화 되고 마치 무엇이든 다 이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선교에 대한 결단 만큼이나 사단의 공격 또한 극대화 되어서 1년치 아버지께 혼날 것들을 사소한 걸로 몰아서 다 혼나곤 했다. 그래도 결코 뜨거운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매년 똑같은 위기였다. 출발은 순조롭게 하는데 항상 뱃시간 놓칠 위기에 직면하곤 해서 새벽 1시에 버스에 오르면 잠들 겨를도 없이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며 기도하곤 했다. 그리고 항상 똑같이..
Melody 한마디 말보다 진실한 맘을 전하는 메시지 아련한 기억의 조각들 어제처럼 되살리는 마치 마술 같은 힘 Melody 언제 어디든 가슴을 맘껏 울리는 종소리 메마른 거리의 풍경 하나하나에도 생명을 불어넣고 이야길 만들어 준 나를 살아가게 해줬고 세상을 사는 동안에 한번쯤 이루고픈 부푼 꿈을 꾸게 했고 서투른 마음도 감히 전해볼 수 있도록 또 다른 내가 되어준 그 Melody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친구로 용길 북돋아주는 결코 변하지 않을 나를 사랑하게 해주고 세상을 사는 동안에 지나칠 고마움과 소중함을 알게 했고 모자란 생각도 감히 끄적일 수 있도록또 다른 내가 되어준 그 Melody 이 세상 어느곳 누군가가 삶의 무게로 숨가빠할 때 작은 힘이라도 돼줄 수 있다면 이 노래가 그럴 수 있다면 ..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최고의 삶] 책을 읽고 많은 걸 깨닫고 참 감사했는데, 막상 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속하니 다시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꽃과 나무와 바람과 태양을 움직이시며, 내 머리카락의 갯수쯤은 어렵지 않게 맞추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신 것을 왜 너무도 쉽게 잊고 사는지...... 그런 분이 내 아버지 되시는데 내게 무엇이 걱정이고, 무엇이 불가능해보여서 또 낙심했는지....... 그 분께서 내게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 기분, 상황, 환경, 감정 등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우선 잠잠히 그 분의 일하심을 보라고 하시는 것 같다. '너희는 가만히 서서 그 분의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는 말씀과 같이. 요즘 담대히 기도..
그냥 글자 그대로. 보고싶다 재욱아^^목소리만 짧게 듣고, 안부 전하고, 그렇게밖에 통화는 못했지만,항상 힘찬 장재욱 전화가 그래도 오늘까지 힘이되네.^^잘 지내고 있지?지금 정말로 너랑 교회 앞 콩나물국밥 집에서 국밥 딱 한그릇만 먹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면, 내가 소원이 없을텐데ㅠ너 공부하는 고시원에도 다시한번 놀러가보고 싶고,새벽기도회에 한번 같이 가보고 싶고. 여기오니깐 참 하고 싶은게 많아졌다^^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이라고 니가 말했지만, 그래도 우리 조금씩 더 성장하고, 더 자라고 있는걸꺼야.나도 이제 두달 지내면서 처음에는 평범한게 아니었던 것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지만,하루하루 그 시간의 '깊이'가 달라지고 있는걸 경험하고 있거든.어려운 공부하느라 머리도 많이 아프고, 때로는 잘 안풀리..
콘서트 라이브 중 35곡만 선별해서 넣었다니.... DVD 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자체만으로 감동이다 ㅠㅠ현재 앨범 판매 순위 1위...... 역시 RYUL 형님 !난 언제쯤 가질 수 있으려나.......작년 5월, 처음 이 앨범이 나왔을 때 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는데 용돈조차 부족했던지라 꿈만 꾸며 블로그에 그 마음을 남겨놓았었다. 그리고 정확히 13개월 후, 이 앨범을 직접 소유하게 되었다. 비록 생일 기념으로 받은 선물을 통해서였지만 그 간절한 1년 전의 바람이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고 감동적이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김동률 음반은 총 2개. 둘 다 생일 선물로 받은 것들이다. 작년과 올해. 평소 팬이라고 떠들고는 다니지만 스스로 앨범조차 구입하지 못한 것에 찜찜한 기분이 있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