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무너져있을 순 없으니..... 내 스스로의 잘못과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 그걸 부정하며 애써 피하려해도 결국 내 자신이 가장 그 문제로 괴롭히는 존재이니. 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매순간 날 보시고 나의 교만함을 책망하신다.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아직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선 첫 발걸음은 '인정'과 '반성' 그리고 '성찰'만으로 시작해보자! 21c 돈키호테가 되겠다고 큰 소리 쳐놓고 되려 중세 기사들처럼 살 순 없잖아?! 내 본분과 위치, 정체성을 잊지말자! 2010.10.29 00:03
내가 가진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있다. 굳이 새 책이 아닌 내가 쓴 책을 주는 이유가 있다. 우선 내가 읽어본 책인만큼 내용에 있어서 자부하고,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와의 지적 교류를 할 수 있을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떄문이다. 특히 받은 사람이 그 책을 읽다가 유독 잘 넘어가는 부분을 발견하게 될텐데 그곳에서 내가 중요하게 느꼈을 부분을 그 사람도 발견하고 함께 공감할 걸 생각하면 더욱 짜릿하다. 덕분에 조금씩 내 용돈과 쌓아놓은 책들이 줄고있다. hand-to-hand방식도 좋지만 우편을 통해 깜짝 선물을 받게 된다면 더 큰 기쁨을 느낄거라 생각해서 우체국을 자주 드나드는데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부담을 결코 무시할 순 없다. 그래도 그 이상으로 내게도 채워짐이 ..
글을 쓸 때나 혼자 생각할 때 뿐만 아니라 상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도 항상 다시 한 번 생각하자. 내게 유익이라 생각되는 말과 행동이라도 상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으니......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 내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아. 내 중심적으로만 바라본 것 같아. 미안해. 항상 너의 삶의 행복과 평안, 기쁨과 미래를 소망하고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고 있어! 내가 그 소망대로 기도하는 것들을 단순히 입술만이 아닌 직접 주님의 도구가 되어 도움을 줄게! 다시 한 번 미안~ 2010.09.30 16:34
시간이 남으니 지난 일들 기억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음..... 얼마 전 술에 취한 한 사람에게 '역겨운 놈'이라는 말을 들었다. 순간 화가 났지만 술 취했으니 그러려니 했고, 주변 사람들 또한 원래 그러니 참으라고 했다. 난 이래서 술이 싫다. 신앙이라는 이유 때문을 떠나서 술이란 건 잘못을 조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니 뭐, 난 그 잘못을 조각시키고 싶지 않은데 술을 마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대로 약속해버렸다. 대다수의 뜻이니 나도 따라야겠지만, 만약 이 첫번째 이후에 다시 한 번 그 잘못을 반복한다면 그 땐 술이란 이유로 참고 있진 않을거다. 술 마시는 걸 방패로 삼는다면 난 내가 술 안마신다는 걸 창으로 삼아 뚫어버려야지. 조금 억울하잖아. 상대방이 자기가 속한 사회, 가족, 친구, 학교, ..
한 때 많은 고민에 휩싸이게 하던 신앙적 문제가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무기를 들이대고 나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서서 내게 이렇게 말한다면. 신앙을 부인해라. 예수를 욕해라. 십자가를 밟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와 너의 가족을 다 죽이겠다. 난 이 상황이 되면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다. 물론 이론상, 원론적으로는 신앙을 지키는게 당연한 정답이다. 하지만 상황이 현실이라면 마음은 또 다르다. 신앙을 한 번만 부인하고나서 우선 목숨을 건진 뒤에 회개하며 다시 주님께 돌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 제시에 대해 몇몇 크리스천들은 돌을 던질 수도 있지만, 그런 신앙인은 오히려 덜 성숙한 신앙인이라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 문제는 결코 가상에서만 벌어지는 일..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청소는 청소기가 해주지만 결국 사람 손으로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힘.들.다. 뭐 이리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지. 그나저나 빨래 널어놓을 곳도 없는데 큰 일이네;; --------------------------------------------------------------- 요즘 부쩍 곳곳에서 핑크빛 소식들이 들려온다. 내가 그런 걸 잘 발견하는건지, 그들이 내게 일부러 티내는건지. 나도 그냥 딴건 몰라도 언제나 편안하게 대화할 상대가 있었음 좋겠다. 절대 부럽지 않다. 태풍이 지나가고 날씨가 참 맑고 좋은데 왜 눈물이 날까. 아 절대 안부러워. 난 고시 공부 중이잖아. 전혀 안부러워→→→ 2010.09.02 15:52
[8. 나의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재난이 닥치기를 기대한 적이 있습니까?] 어쩔 수 없는 진리. 준 상처보단 받은 상처에 집중하게 되고, 그것만 기억하게 되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쓰고 있는 나 또한 준 상처는 쉽게 잊곤 해서 뻔뻔함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한편으론 그 모습을 감추고자, 또 한편으론 진짜 받은 상처가 기억나서 내 자신을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잔뜩 피해의식을 품고 떠드는 입술, 그리고 진짜 그렇게 만들어지는 나의 삶. 잠시 논외이지만.... 이런 모습들을 보고있으면 만들어가는 삶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진실된 내 모습은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비춰지는 이미지대로 만들어진 내 모습. 아무튼, 나 또한 준 상처는 기억나질 않고,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래놓고 또 다시 ..
랜카드를 바꿨다. 일주일만에 인터넷을 내 방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별로 안비싸서 1G짜리로 질렀다. 인터넷 속도가 이렇게 빨라질줄야...... 기분 up! 고시원을 알아보러 다녔다. 가격은 비싼데 왜케 더러운지..... 냄새, 벌레, 곰팡이..... 공간도 작아서 나 누으면 끝. 불나면 진짜 대피 못하고 죽을 것 같은 공간구조. 뜻하지 않게 왠 할머니가 방황하는 날 이끌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셨는데 22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공간은 훨씬넓고, 꺠끗하고, 조용하고, 사람도 적다. 아.....할렐루야! 이게 왠 횡재?ㅎ 이제야 맘 속 걱정이 한시름 덜어진다. 좋아좋아. 2010.08.26 02:00
아 진짜 섭섭하넹..... 몇몇 사람들이 왜이리 날 '보험' 정도로밖에 취급 안하시는지...... 오히려 교회 밖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조건 없이 진실되게 만나고, 교회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보호막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느낌이다. '우리(We)', '사역', '깃수', '임역', '모임'이라는 수많은 수식어, 명사들로 꾸며진 차별 아닌 차별들. 과연 '차이'라고 명할 수 있을까? 왜 함께하면서 기성 멤버들 눈치를 봐야하고, [내 자신 = 타인]이라는 형식에 의해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거지? 세상 속이라면 충분히 이해한다만, 글쌔..... 교회에서의 이런 존재는 끔찍하다.(싫은 정도가 아니라 끔찍) 고2때 하나님을 영접하고 교회생활을 시작했다. 하나님의 사랑에 빠졌고, 나를 따스히 반기는 여러 ..
그동안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고 살았다. 틀어진 관계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아이의 신앙, 꿈, 삶 등등 모든게 내 잘못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생각 속에서 잊을 수 없었다. 가끔 많이 우울할 떈 하나님께 하소연식으로 그 아이 이야기를 하였고 제발 돌아오게 해달라 기도했다. 참 많이 행복하게 해주었던 사람인데 난 그 감사에 부응하지 못한 채 상처만 준 것 같다. 최근들어선 새로운 기도를 했었다. 이젠 이 짐을 내려놓게 해달라는 기도. 이젠 마음에서 놓아줄 수 있도록, 그래서 나도, 그 사람도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 근데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섬김이 서겠다는 결단과 고백, 실천을 하자마자 하나님께서 바로 그 기도를 이루셨다. 보자마자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다. 그동안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