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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20161110 레위기 20:17-27

Jang_quixote 2016. 11. 10. 11:50

1. 단락 구분

17-21 : 타락한 성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하나님께서 근친 상간에 대한 경고와 징벌을 말씀하셨다.

22-27 : 거룩함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거룩함을 명령하시고, 이방 족속의 풍속과 부정한 것들을 경고하셨다. 


2. 내용 관찰

하나님께서 근친 상간과 이방 족속의 풍속, 부정한 것들에 대해 경고와 징벌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거룩할 것을 명령하시고, 순종에 대한 복을 약속하셨다. 


3. 필요한 사전 지식

1. 타락한 음행

(1) 레위기 20장 10절에서부터 불법한 성적 행동에 대한 경고와 징벌이 나타난다. 그 벌은 주로 사형이다. 이를 통해 음행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임을 알 수 있다. 음행은 실상 사람을 끝까지 멸망시키는 악이다. 그 죄에 빠진 자는 거기서 나오지 못하고 거기서 망한다. 그러므로 엄벌의 대상이 되었다. 

(2)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을 전멸하도록 하셨다.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렇게까지 명령하신 건 그만큼 가나안 족속들의 성적 타락이 심각했던 것을 보여준다. 짐승과의 교합까지 있었던 사실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그들의 풍속을 닮지 말 것을 미리 경고하시고, 가나안의 진멸 뿐만 아니라 동일하게 이스라엘에게도 죽음의 징벌로 경고하신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생명만큼 성결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걸 알 수 있다. 

2. 짐승과 새의 정함과 부정함

(1) 짐승과 새의 정함과 부정함은 그 시대의 종교 의식으로써 중요했던 부분이다. 당시 짐승은 제물로 사용되었으니 그만큼 당시 사람들의 중요한 생활 부분인 신앙과 직접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2)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의 소유로 구별시킨 백성이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성결의 법은 그만큼 중요했고 이는 단지 종교 행위를 넘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식과 관련된 짐승의 정함과 부정함 또한 생활에 있어 중요한 규율 중 하나였다. 

3. 박수와 무당

(1) 신접한 자, 박수와 무당은 미신의 앞잡이들이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소유되고 구별된 백성이었다. 그들의 삶에 있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은 삶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미신의 앞잡이들은 백성의 원수들로 취급받았다. 

(2) 가나안 족속 안에는 박수와 무당이 많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중에서 미신을 따르는 자들은 가나안 족속과 같이 취급되어 멸망의 대상이 되었다. 

4. 젖과 꿀이 흐르는 땅

(1) 수천 년 전 근동 지방은 물이 부족한 사막이 그 지역의 전부였다. 그에 비해 가나안은 풍요로운 갈릴리 호수가 있었던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젖과 꿀이 풍요롭게 생산되는 최고의 조건인 물이 가득한 땅이었다. 

(2) 그러나 풍족한 조건에 비해 그곳엔 우상이 가득하고 하나님의 계율과 먼 문화가 가득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경고하셨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고 거룩함을 잃으면 그 땅이 토해낼 것이라고. 세상 조건에 맞춰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선 풍족만이 기다리고 멸망과는 거리가 먼 땅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강조하시며 풍요로움과 질서가 세상 조건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있음을 분명히 알려주신다. 하나님의 다스리심 아래에선 세상 조건이 아무리 최적일지라도 추방되고 쫓겨날 수 있는 것이었다. 

5. 레위기

(1) 레위기는 '제사장들의 율법', '제사장의 책'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그러나 율법의 대부분은 제사장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 적용된다. 

(2) 레위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성화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는 데는 단 하룻밤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그들에게서 애굽적인 요소를 끌어내는 데는 40년이 소요되었다. 따라서 레위기는 하나님이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계시며, 오직 죄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들만이 그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4. 느낀점

오늘 본문 속 배경은 가나안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오랜 약속대로 가나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척박한 광야가 만연한 근동 지방에서 가나안은 갈릴리 호수를 끼고 있는 젖과 꿀이 풍요로운 땅이었다. 그들의 미래는 번영과 복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가나안을 취하기에 앞서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고도 엄격하게 그들에게 경고하신다. 가나안 족속의 풍속을 닮지 말 것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직접 소유하시고 구분하신 백성이라는 것을. 그에 따라 오늘 본문에서는 타락한 음행과 부정한 짐승, 박수와 무당에 대한 경고가 나와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그에 따른 징벌이 다소 가혹해보이기도 하다. 대부분 혈통의 끊어짐이나 죽음이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지만 왜 이렇게 엄격한 규율과 징벌을 내리신 걸까. 

가나안의 풍습은 우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극도로 싫어하시는 죄가 그들의 풍습에 만연했다. 근친 상간, 짐승과의 교배, 우상 숭배 등의 모습은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그들은 진멸의 대상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그 풍습을 따라하는 이스라엘은 아무리 구별된 백성일지라도 가나안 족속으로 취급되어 진멸의 대상이 되었기에 죽음의 댓가를 치렀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하나님의 백성의 기준은 이미 고대 때부터 혈통에 근거하지 않고 믿음에 근거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믿음의 자손이고 예배자일지라도 문화와 행위가 하나님에 맞지 않으면 이방인으로 취급되었다. 하나님께 중요한 건 개개인의 신앙과 순종이지 그들의 종교행위와 혈통이 아니었다. 

또한 가나안의 풍습은 사람을 해롭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의 부정한 음행과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가치를 짐승 이하로 끌어내렸고, 그런 문화의 만연 속에서 사람 간의 관계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인간애가 상실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그런 하나님께선 인간들의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셨다. 그렇기에 인간애를 상실하고 서로를 도구로 여기는 문화를 하나님께서는 용납하고 용서하실 수 없었다. 


나의 삶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하나님을 향한 순종에 기인해있는가, 혹은 교회에 등록되고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형식적인 것에 기인해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마저 불순종할 경우 이방인으로 취급해 진멸의 대상으로 보셨다. 중요한 건 껍데기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순종. 의미없는 껍데기 신앙에 안주하지 말자. 오늘 하루도 내가 하나님께 전심으로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또한 하나님은 순종과 동일하게 사랑을 강조하신다. 인간애의 상실은 곧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내 감정이 앞서서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사람을 도구로 취급하는 일말의 무의식마저 있진 않은지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경계하며 긴장해야 한다. 


5. 결단과 실천

(1) 오늘 하루동안 처음 예수님을 영접한 날처럼 여기고 살자. 10년의 신앙생활이란 경험을 잊고 오늘이 예수님을 처음 영접한 날이고 하나님 앞에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새신자처럼 살자.

(2) 오늘 하루동안 마주치고 만나는 모든 사람을 향해 분노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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