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QT

20170225 막 4:24-37

Jang_quixote 2017. 2. 26. 00:35

1. 용어 & 구절 설명

- 헬라인 : 헬라는 오늘날 그리스를 뜻함. 본문에서는 '이방인'을 의미하는데, 약속의 언약에선 외인이었고 그리스도도 없었으며 세상 소망도,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다. 

-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 예수님이 지상사역 중 우선순위는 이스라엘이었다. 따라서 복음이 먼저 전해진 곳 또한 이스라엘이었고, 주님의 이와 같은 말씀은 마치 헬라 여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처럼 보였다. 

-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복음(자녀의 떡)을 개들(이방인들)에게 전하지 않겠다며 헬라 여인의 부탁을 거절하신 말씀.

-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 여인은 자신이 '개' 취급 받는 걸 마다하지 않았고, 유대인들을 위한 사역의 극히 일부분만이라도 간절히 원했다. 여기서 아이들은 '유대인'을 뜻하고, 부스러기는 예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사역 중 극히 부수적인 것을 뜻한다. 


2.  말씀 요약 / 교훈

앞선 말씀에서 주님은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통해 주님의 복음이 더 이상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이 구원의 대상이 됨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율법과 언약을 내세운 선민의식에 강하게 잡혀있었다. 주님은 헬라 여인을 통해 이방인도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신다. 

이방인은 하나님도, 언약도, 소망도 없는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구원에 있어서 '자격 없는 자'들이었다. 주님 또한 헬라 여인에게 '개'로 비유하며 요청을 거절하셨다. 물론 이는 믿음에 대한 예수님의 시험이었다. 그리고 헬라 여인은 예수님의 이 진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격 없는 자신이지만 그럼에도 작은 도움과 구원이라도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간절한 믿음을 보시고 헬라 여인의 딸을 고쳐 주심으로 믿음에 즉시 보상하셨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첫 째, 신앙과 관련된 형식이나 외형이 구원의 방법은 아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의 시험 대상으로 먼저 적용시키셨을 뿐 그들에게 선민의식을 갖게 하신 건 아니었다.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하신 말씀처럼 신앙적 형식이나 외형으로 믿음이나 구원을 구분 지어서는 안된다. 오직 구원은 우리의 믿음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선택과 긍휼하심 때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둘 째, 예수님은 오로지 믿음을 보신다. 경제적 여건, 사회적 지위, 지식의 수준과 상관없이 주님의 구원의 대상은 오직 믿음을 갖춘 자이고, 비록 죄를 지어 넘어져 주님을 찬양할 자격이 없을지라도 다시 주님께 회개하고 믿음의 끈을 붙잡을 때 주님은 언제든 포기하지 않고 구원하신다. 

셋 째,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헬라 여인은 자신이 개로 비유되며 모욕 당하는 걸 개의치 않았다. 예수님이 딸을 치료하실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분명하게 믿었고 아주 미약한 도움일지라도 예수님의 그 작은 일하심을 간절히 소망했다. 


3. 적용

하루에도 여러 번 위기와 좌절을 겪고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그 중에선 내 작은 노력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내 능력 밖의 문제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은 다만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그 분께 긍휼을 구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난 왜 기도하지 않을까? 분명 내 능력 밖이고, 그걸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 주님께 믿고 맡겨야 할 문제이다. 그럼에도 내가 기도하지 않는 건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믿지 못하거나, 그 분이 해결할 수 없다고 여기거나, 내가 힘들어 하지만 그만큼 그 문제를 간절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일까.

물론 셋 다 아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믿고, 그 분의 전지전능 하심을 알며,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통스러워 한다. 다만 육체적 게으름, 세상을 더 의지함, 정욕 등을 더 의지하며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헬라 여인처럼 작은 구원일지라도 그 구원이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간절한 믿음이 필요하다. 아주 미약한 도움일지라도 그 분께 맡겨드리려는 그 간절함이 필요하다. 

주님을 더욱 신뢰하지 못하고 간절함이 없음을 회개하자. 그리고 더욱 주님께 내 작은 부분일지라도 신뢰하고 맡기며, 그 간절함으로 기도하자.


4. 오늘 반드시 실천할 것

- 내 문제들을 다 돌아보고 기도로 말씀드리며, 그 모든 곳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간구하며 기도하자.

- 말씀을 읽으며 그 가운데 일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자.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70314 전도서 1-12장  (0) 2017.03.15
20170302 요 20:1-18  (0) 2017.03.02
바이블넷 1주차 / 왕상 1-2, 대상 28-29  (0) 2017.02.23
20170220 막 4:1-20  (0) 2017.02.20
[20170219] 시편 51편  (0) 2017.02.19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