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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동산교회 청소년부,
그리고 세월호 엄마들과 함께한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참 많이도 웃고 울었던 시간이었다.
두 번째 보는 연극인데도 또 다른 감동과 아련함이 느껴진다. 덕분에 다시 한 번 416과 이웃에 대해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이웃에 대한 감동은 연극으로만 끝나지 않고 함께 한 저녁 식사자리까지 이어졌다. 함께 나누는 밥상 가운데 오고가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마주봄이 연말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진짜 행복은 이런 소소함 가운데 있는 게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이웃이 되길 소망하고 다짐하며!

P.S. 더불어숲동산교회는 이웃에 대한 따스함이 가득 묻어있는 곳이다.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인사하고 말을 건네기란 쉽지 않은데도 이곳 사람들에겐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다.
세월호 어머님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식사를 준비한 성도들의 모습 속에서 꾸밈없는 배려와 사랑을 느낀다. 결코 연습해서나 혹은 기획에선 나올 수 없는 이 배려는 이들이 얼마나 이웃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어른들의 이러한 이웃사랑은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처음엔 장난어린 자세였던 아이들이 본 무대에 올라서니 세월호 엄마들의 아픔과 그리움에 함께 하며 눈물을 흘린다. 참으로 전세대가 아름답고 소중한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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