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똑같은 사람이었다. 정말이지 사람 쉽게 못믿을 것 같다. 겉으론 웃어줄 수 있지만 마음까지 열기엔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 이번엔 정말 괜찮다 생각했는데,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똑같지 뭐.....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나 또한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속상한건.....그냥 상황만 말해줘도 내가 알아서 다 센스있게 행동할텐데 사람 창피하게 부탁까지 하고 그러냐.......내가 바보도 아니고. 상황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오히려 '상황'뿐이었다면 어색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연스레 그 사람 우연히 보면 환하게 웃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날 비참하게 만든 그 부탁 때문에 앞으로 그 사람 볼때..
정말 오랜만에 양복을 입었다. 대략.....2년만인가? 아무리 외모에 신경 쓰는데 문외한이고 관심밖으로 살아왔다지만 나도 남자인지라 멋진 옷 입는 것이 설레곤한다. 정말 잔뜩 부푼 마음으로 양복 입고 결혼식에 갔다왔다. 안산 돌아와서 지예 만나고 인쇄소 가서 인쇄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건물 창에 비춰진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음....멋있다....역시 옷이 날개란 말이 사실이네.....한때는 이 옷 입고 멋진 법조인이 되는 꿈도 꿨는데 말야...... 잔뜩 멋부리며 지적인 척하며 사는 게 소망이었지......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이 많아졌다. 그냥 꾹 참고 마저 보던 교회사이야기나 계속 볼까나....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고 사귀는 건 설레고 재밌다. 다만 사람을 쉽게 신뢰하지 ..
대한민국 법을 배우며 비전을 향한 기초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법을 배우며 삶을 전개한다. 음..... 처음엔 어찌 저에게 이런 평탄치 않은 길을 주셨나이까 불평도 있었지만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말씀이 불평에 대한 하나님의 답인 것 같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품으며 돈, 명예, 권력 안에서 성장한 내 모습을 꿈꾸는 예전과는 달리, 잘은 모르지만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희망을 품으며 귀한 동역자들과 풍요로운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내 모습을 꿈꾼다. 법과 신학,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닮았지만 결론은 너무나 다른 극과 극의 길. 극과 극 사이에서 고난의 때를 맞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은혜로다, 아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시느..
강혜영.....아무 양해없이 올려서 미안^^ 나에겐 항상 너의 편지와 글, 대화들이 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힘이 되고 용기가 된단다. 나의 힘든 시절, 기쁜 시간들을 항상 함께 공감하고 기도해주는 널 위해 나 또한 주님께 맘껏 너를 축복해달라고 떼쓰고 조르고 싶다. 항상 날 외롭지 않게 저 지구 반대편 먼 곳에서도 날 생각하고 기도하는 친구, 오늘 너의 위로와 같이 맘껏 기뻐 춤추며 찬양하는 하루하루 보내다가 너 오는 날 그 기쁨 가득한 모습 너에게 보여줄게^^지금이 딱 그래도, 지금이 딱 그러고 싶을때여도, 울지마 장재욱. 멀리서 무책임하게 위로 안되는 위로 하고 있다는거 알지만, 도움 안되는거 알지만, 항상 네 얘기 귀기울여 마음 기울여 '보고'있고, 멀리 떨어진 이 바다와 바다를 다 건너서 더..
처음으로 삶의 부분을 놓고 경환이를 부러워해본다. 자신만의 신념과 비전이 확고한 녀석의 모습을 보며 이 녀석은 분명 크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나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10대엔 시간을 허비했지만 20대엔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던 녀석, 웃고 떠들며 술 마시기에 바쁜 갓 20살 애들이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아이들을 보며 골빈 애들이라고 말하던 녀석,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알기에 자신의 길에 대해 채찍질을 할 수 있는 녀석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더 이상 예전의 꼬마 아이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녀석은 나한테 답을 얻고자 상담을 요청했지만 이미 그 녀석 안에 답이 있었고, 도리어 나의 답을 얻게된 시간이었다. 녀석은 성장했는데 난 뭐하고 있는 걸까? 난 녀석의 나..
이젠 블로그 꾸미기도 귀찮다. 글 쓸 소재가 별로 없어서 인가? 그런 의미에서 요즘 내 삶은 매우 무료하고 심심한가? 매번 싸이 로그인 하면 뉴스만 보게 된다. 아! 제발 아쿠아수조에 놀러오란 쪽지랑 초대 좀 보내지마라-_- 가끔 보면 전혀 친하지도 않고 평소 말도 섞지 않는 놈도 보내더라. 아쿠아수조에 놀러가서 어쩌라구-_- (양 씨와 장 씨한테 한 이야기 아니란다^^;; 너넨 친구지~ 다만 너네도 보내지마라-_-) 컴터에 앉아있을 시간이 우선 별로 없으니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모두 정지 상태. 게다가 23살이 되고나니 온라인이나 문자로 대화하는 것 자체가 흥미가 떨어졌다. 직접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 나누고 싶다. 상대가 어떻게 웃는지, 어떤 목소리 톤으로 말하는지 알아가며 대화하고 싶다. 연애는..
어떤이는 마커스의 찬양의 열기가 뜨겁고, 노래가 좋아서 성공했다 하고 어떤이는 마커스 앨범의 성공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오직 말씀의 순결을 지킨 덕분에 성공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다른 집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찬양, 익숙히 주일 예배에서도 들어왔던 곡들, 사역자나 음악 전공자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곡 배치 등이 과연 성공의 비결일까? 찬양의 열기 때문이라면, 다른 교회에서의 찬양과 그걸 참여하는 다른 성도들의 열기와 열정은 마커스보다 뒤떨어진 걸까? 예배 드리는 내내 마커스의 성공 비결이 궁금했다. 대체 무엇을 바라보고 이 5천명이 넘는 청년들이, 그것도 주일도 아닌 평일에 마커스를 찾아오는 것일까. 본당 자리가 부족해 로비에서 드려야 하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결코 자리를 뜨지 않는 청년들은 무엇을 바..
비록 서로의 모습과 상황은 변했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과 아련함은 전혀 변하질 않았다. 스승님도, 주석이와 제갈도, 나도. 여전히 스승님은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욱 걱정하고 잘되길 바라신다. 세상을 너무나 바르게 살아갈 것을 아시기에, 그로인해 겪을 수많은 고통들을 아시기에 그저 편한 길을 요구하시는 스승님...... 그런 스승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는지 너무나 감사했다. 스승님께선 우리들이 행복한 삶을 살길 원하시니까.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의 열정을 아시기에 이해하고 위로해주셨다.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신다. 그리고 다시 우리는 살아갈 힘과 동기를 부여받았다. 스승님 또한 수험생활을 통해 배고픔과 외로움, 막막함을 겪으셨기에 진심어린 위..
아.... 나도 모르게 흥분해버렸구나. 조금 격하게 표현한거 사과하마. 용서하렴. 제발 선배로써 부탁이니 너네가 하는 모든 일들과 계획들과 생각들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제발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하렴. 하나님의 뜻이 뭔지도 모르는데 어떤 방향으로 섬김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는거야. 결국 방향도 모른채 제자리 돌기에 불과할 뿐이야. 정말 미안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방법은 너희들 머리에서 나오지 않아. 너희들 계획, 움직임, 논의, 토론, 설득, 회유 등 그 어떠한 방법도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이 아니란말야. 자신의 영적 생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무슨 섬김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가길 바라는지 모르겠구나. 섬김을 내려놓으란 말이 아니야. 우선 다 집어치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기도부터 시작하라는거야. 그..
누구를 위한 승리일까? 전쟁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그 말, 현재를 살아가는 민간인들에게도 매순간 전쟁이 되고, 그런 점에서 모든 것에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 같다. 오직 죄악 가운데서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만이 유일한, 가장 위대한 승리일뿐. 잠시 승리에 도취된 내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그 승리를 위해 내가 취한 짓밟음, 이기심을 돌아보면 승리가 꼭 향기롭지만은 않다. 결국 오르기 위해선 그만큼 많이 내려보내고, 눌러야겠지만 훗날 승리의 자리에서 그 고귀한(?) 희생자들을 잊어선 안되겠지. 그런 의미에서 사회 환원화를 그렇게 외치는 것이고. 생각해보면 그 환원화의 과정을 위해선 겸손이라는 것이 필수 덕목인 것 같다. 요즘 부쩍 하나님께서 내게 가르쳐주시는 원리, '겸손'. 곧 수능이 다가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