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저녁, 다소 분주한 마음으로 제일 장례식장을 찾았다. 갑작스레 접한 소식도 아니었다. 사실 며칠 전부터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자회견 소식과 장례식 일정에 대한 기사를 접했지만, 정신없는 일상 속에 SNS에 공유된 소식들을 맹목적으로 ‘좋아요’만 누르고 있었나 보다.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고 나서야 그날이 장례식인 것을 깨달았다.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세월호 희생자들 앞에 설 때마다 매번 다짐하고 되새기는 말이지만 너무나 자주 잊고 살아간다. 안산에 살며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보다 세월호를 더 자주 접하고, 매일 하루를 시작하며 왼쪽 팔목에 노란 팔찌를 차고 집 밖을 나서지만, 그동안 나는 무엇을 보고 듣고 행동하며 살아간 것인지 모르겠다. 희생자 가족, 미수습자 가족..
1. 인상 깊은 구절 [전도서 5장]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 하나님께서 각자의 몫대로 주신 매일의 삶 속에서 기뻐하고 자족하며 감사하는 삶의 자세. •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고 하루하루 주어진 것에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의 자세 2. 묵상 내용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 유사한 말..
[요 20:1-18] 1. 본문 요약1~9절 :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 바를 향품을 준비한 뒤 새벽 일찍 무덤을 찾았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걸 알게 됐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렸다. 베드로와 요한도 무덤으로 달려와 시신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지만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10~13절 : 베드로와 요한은 다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을 찾길 원했고, 슬퍼하며 그 자리를 지켰다. 그때 두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났다. 14~18절 : 예수님께서도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처음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이름을 불러주시자 이내 알아보았다.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증거하게 된다. 2. 말씀 속 교훈베드로와 요한, 막달..
1. 용어 & 구절 설명- 헬라인 : 헬라는 오늘날 그리스를 뜻함. 본문에서는 '이방인'을 의미하는데, 약속의 언약에선 외인이었고 그리스도도 없었으며 세상 소망도,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다. -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 예수님이 지상사역 중 우선순위는 이스라엘이었다. 따라서 복음이 먼저 전해진 곳 또한 이스라엘이었고, 주님의 이와 같은 말씀은 마치 헬라 여인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처럼 보였다. -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복음(자녀의 떡)을 개들(이방인들)에게 전하지 않겠다며 헬라 여인의 부탁을 거절하신 말씀.-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 여인은 자신이 '개' 취급 받는 걸 마다하지 않았고, 유대인들을 위한 사역의 ..
- 바이블넷의 가장 큰 목적 : 성경을 읽는 것!- 2017년 상반기 바이블넷의 주제 : 솔로몬 파란만장한 아버지 다윗과 달리 솔로몬은 '평안', '평화'를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성경 속에서도 솔로몬에 대해 '평안'을 뜻함을 언급하고 있다. 다윗이 다져놓고 안정시켜 놓은 이스라엘을 물려받은 솔로몬은 그 어느 때보다 번영과 왕권을 누릴 수 있었다.솔로몬의 또 다른 이름이 성경 속에서 언급되는데, 그 이름은 '여디디야',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삼하 12:24). 과연 솔로몬이 왕위를 물려받을 만큼 자격이 주어진 사람이었을까?솔로몬은 아버지 다윗과 어머니 밧세바 사이에서 난 아들로, 다윗의 19명의 아들들 중 10번째 아들이었다. 당시 19형제 중 앞선 4명의 아들이 죽고 아도니야가 가..
오늘도 영락없이 야근이다. 일이 유독 많다기보단 최근들어 내 페이스를 잃은 채 방황 중인 탓이 제일 큰 것 같다.간단하게 요깃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 편의점 버거.평소라면 느끼해서 속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사지 않았을텐데 첫 눈에 들어온 고녀석이 꽤나 깊은 인상을 남겼나 보다.커피우유와 함께 손에 들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40초 동안 살짝 덥혀 따뜻해진 녀석을 뜯자마자 풍겨오는 익숙한 냄새,한입 배어 물자마자 혀끝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맛.언제 느껴봤더라 잠시 고민하던 중 문득 고등학생 시절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아~ 그래. 고등학생 때 매점에서 먹어봤던 맛이구나.그때 먹어보고 처음이니 근 10년만이네.-그땐 경제적으로나 관계적으로나 참 힘든 시절이었다. 집에 들어가면 항..
본문 : 마가복음 4장 1~20절 1. 본문 구절 나눔 & 해석1-8절 : 예수님께서는 바다 위 배에 앉아 가르치실 정도로 많은 무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갈급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그만큼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와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예수님은 비유로만 말씀하시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굳이 이해하기 힘든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육신의 귀로는 들을 수 없고 영적인 깨어있음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천국 복음을 더욱 사모하려면 깨어있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라는 뜻이 아닐까?13-20절 :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복음의 심겨짐을 말씀하셨다. 씨 뿌리는 자는 곧 예수님을 의미한다. 그리고 4가지 씨 뿌려짐을 말씀하..
1. 시편 51편의 배경-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하고 부하를 죽인 큰 죄를 범한 후에 나단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통회하며 지은 시이다. -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1-9절까지는 죄의 고백과 용서에 대해, 10-19절까지는 성령의 은혜와 회복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 다윗은 이 노래를 백성들이 모인 곳에서 부르게 하였는데, 죄의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만인에게 고백함으로써 감독자가 되어줄 것을 갈망하였다. - 또한 다윗은 이 시를 통해 자기혐오와 좌절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용서에서 나아가 성화되기를 간구하였다. 2. 구절 정리1-2절 : 죄는 오직 하나님만이 씻으실 수 있음.3절 : 죄에 대한 시인과 자백4절 : 다윗은 밧세바 간음과 우리아의 죽음을 사람들에겐 숨길 수 있었..
1. 요약13. 예수께서 바닷가에서 큰 무리를 가르치심.14~17.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따르게 하시고 그의 집에서 식사를 하심.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동석하자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지적하였는데, 예수께서는 본인이 오신 이유가 죄인을 위함임을 말씀하심.18~22. 사람들이 요한과 바리새인의 제자들과 비교하며 예수의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음을 지적함. 예수께서는 신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는 금식할 수 없음을 비유로 말씀하심. 또한 생베와 포도주 비유를 통해 말씀하심.23~28.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자르는 행위를 지적함. 그러자 다윗의 예화를 통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예수 당신께서 안식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임을 말씀하심. 2. 적용 및 교훈바리새인의 서기관, 사람들,..
1. 단락 구분17-21 : 타락한 성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하나님께서 근친 상간에 대한 경고와 징벌을 말씀하셨다.22-27 : 거룩함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거룩함을 명령하시고, 이방 족속의 풍속과 부정한 것들을 경고하셨다. 2. 내용 관찰하나님께서 근친 상간과 이방 족속의 풍속, 부정한 것들에 대해 경고와 징벌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거룩할 것을 명령하시고, 순종에 대한 복을 약속하셨다. 3. 필요한 사전 지식1. 타락한 음행(1) 레위기 20장 10절에서부터 불법한 성적 행동에 대한 경고와 징벌이 나타난다. 그 벌은 주로 사형이다. 이를 통해 음행이 얼마나 무서운 죄악임을 알 수 있다. 음행은 실상 사람을 끝까지 멸망시키는 악이다. 그 죄에 빠진 자는 거기서 나오지 못하고 거기서 망..